안녕하세요 모바일 속 해외여행 모해여 입니다.
오늘은 멜버른 족발 맛집 놀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떠나기 전 호주에 가면 한식 제외하고
다양한 종류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는데요
막상 호주에 오니 한식을 더 찾게 되는 것 같네요
특히 술 한잔하고 난 다음날에는 칼칼한 콩나물국밥, 순대 국밥이 당기고
저녁 퇴근하고 하루의 노고를 풀기 위해 막창, 곱창이 생각나는데요
그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해외 음식보다 한식을 더욱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멜버른 족발집을 발견하게 되고 요즘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계속 먹는 것 같네요
( 개인적으로 불 족발이 소주와 잘 맞는 것 같아요 )
* 코로나 팬데믹 터지기 이전에 다녀왔던 곳입니다.
도클랜드에 위치해있는데 생각보다
지나치기 쉬운 위치에 있어서
근처 도착하면 주변을 잘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바로 뒤에 족발집 두고 어디 있냐며
지인에게 전화했다가 눈칫밥 먹었네요
덕분에 가게 도착하기도 전에 배불렀어요
한 식당이어서 한국 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백인 분들이 더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 반대편에 앉아있던 외국 분은 생긴 것만 백인이지 거의 한국 분인 줄 알았어요
걸어오면서 " 형 소주 한잔해야지 "라고 말하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ㅋㅋㅋㅋ
매장 안에 사람이 그렇게 꽉 찬 것 같진 않은데 시끌벅적해서 안쪽에 따로 공간이 있나 했더니
2층에 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나 봐요
갑자기 우르르 사람들이 내려오는데 이미 만취해서 블랙핑크 노래 부르면서 문밖을 나가더라고요
1층 약 15~2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인 것 같아요
카운터 중간에 넓은 테이블이 있어서 예약만 한다면
단체로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메뉴판 참고하세요 ~
불 족발, 보쌈, 막국수 계란찜을 주문했답니다. ( 매운 걸 항상 도전하고 싶어 하지만 한번 먹으면 땀 뻘뻘 흘려서 다음날 쉬는 날 아니면 잘 안 먹는 편인 것 같아요 )
짠! 물은 탭 워터 인지 수돗물 맛이 나서 한 모금 마시고
안 마신 것 같아요.
만약에 탭 워터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 타자는 보쌈! 나오자마자 밥 못 먹은 거 티 내면서 허겁지겁 먹었네요.
정말 좋았던 건 보쌈보다 무말랭이였던 것 같아요.
씹는 재미도 있으면서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하고 딱 보쌈이랑 먹기 좋은 것 같아요
같이 갔던 지인분들도 여기보다 맛있는 무말랭이는 못 봤다고 하네요
술이 술을 부른다고 하나요? 하나 먹자마자 소주 한 잔 들이켜는데 너무 맛있어요
소주 사랑 :) 한국에 있을 때는 소주가 저렴해서 대부분 소주만 마셨는데 호주에서는
소주 한두 병 가격이 위스키 / 와인 가격이랑 비슷해서 잘 안 마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당기는 날에는 한잔해야죠 :)
다음 타자 불 족발, 불 족발은 정말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 맛인 것 같아요
고기 잡내도 안 나고 맵기 강도도 딱 적당해서 소주랑 마시기 정말 좋았어요
혹시라도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이면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고 하면 강도를 조절해 주시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말랭이랑 같이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시원한 무말랭이에 따끈한 불 족발
처음에 먹을 때는 이 정도는 뭐 아무것도 아니지 하고 먹었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가중돼서
잠시 쉬었다가 먹었네요
글 쓰면서 사진 다시 보니까 불 족발이 그립네요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장에서 먹을 수는 없고
테이크아웃이나 주문 배달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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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먹을 때 꼭 주문하는 계란찜.
불 족발 먹고 바로 계란찜 먹었더니 입에서 불나는 줄 알았네요
항상 매운 거 먹고 뜨거운 거 먹으면 더 뜨겁다는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입으로 자꾸 집어넣는 걸까요
그래도 불 족발에 계란찜 조합은 정말 좋네요
적어두세요
불 족발에는 계란찜
막국수는 뭐 사랑입니다. 보쌈이랑 싸먹어도 맛있고 불 족발이랑 싸먹어도 맛있고 :)
저는 개인적으로 보쌈에 같이 먹는 걸 추천드려요
멜버른에서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한 족발을 먹어서 너무 좋았던 하루였어요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족발 당기시는 분은 한번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