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멜버른 일상 ] D + 377 - 2 저녁의 플린더스 스테이션 / 멜버른 축제 현장!
페더레이션 광장 쪽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답니다.
작년에는 아침에 왔는데 이번에는 저녁에 방문했어요
밤에 오니까 뭔가 색다르더라고요
특히 강가 주변에 이따 보니 맥주가 생각나더라고요
한강에서 뽀글이랑 맥주 한잔 마시면 그렇게 좋다던데..
아직도 한 번도 못했답니다.
다음번에 한국 가게 되면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한강에서 저녁식사 한 번 하자고 이야기해볼 생각이에요
사람들이 뭘 구경하나 따라가봤는데 수상스키를 보고 있더라고요
날이 따뜻하긴 하지만 물속에 계속 이따 보면 추울 것 같은데 계속 타네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오전부터 시작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체력이 대단하네요
역시 축제의 묘미는 게임이죠
게임에 돈 얼마나 썼는지 모르겠네요
인형 하나 갖겠다고 한 게임에만 50불 넘게 사용한 것 같네요
결과는 인형 하나도 못 얻었답니다 ㅜㅜ
게임하는 걸 좋아하지만 항상 결과가 안 좋네요
기부 천사.
.
이게 그 문제의 게임이었어요!!
불쌍한 곰인형들... 목이 다 축 늘어져서 .. 고생이 많지?..
번호를 고르고 그 번호의 곰인형이 일등으로 올라가면
인형을 받는 게임인데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답니다..
같이 간 친구도 이렇게 못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는데
이제는 처음이 아니라서 참 좋지 ??
중간에 총 게임도 있었는데 약간 사기성이 짙은 게임이라 한 번하고 말았네요
기구 타려고 했는데 대기시간 30분
근데 공원 마감하는 시간 약 40분 남았더라고요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다음번에는 오전에 와서 놀기로 했답니다.
멜버른에 계시면서 이런 축제가 있으면 꼭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축제는 많이 하지만 이렇게 기구를 두고 하는 축제는 별로 없어요 ㅜ
또 밤까지 북적북적하지 않아서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거든요
:)
오늘도 똥 손은 열심히 사진 연습을 합니다. 저녁에는 플린더스 역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같이 살았던 동생이 플린더스 역을 보면 금빛이 생각난다고 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 건가..?
아직 내가 예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너의 추상적인 표현을 잘 이해한지 모르겠다면
중요한 건 내가 봐도 플린더스 역은 이쁜 것 같다! ㅋㅋㅋ
종종 인스타그램에서 플린더스 역 사진 찍은 걸 보면 이게 정말 내가 봤던 역인가 싶을 정도로
밤에는 다른 곳처럼 찍히더라고요
역시 오래된 건물은 저녁에 찍어야지 이쁜가 보군요
오늘 하루도 참 알차게 보낸 것 같네요.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