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여행 정보

반응형

 

 

 

 

오늘은 학교 수업이 있는 날이에요.

오전 수업이 갑자기 오후 수업으로

바뀌는 바람에 오전에 공백 시간이 생겨서

지인분이랑 같이 커피 한잔하기로 했어요.

 

플린더스 역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북적북적하더니 갑자기 사람이 훅 빠졌네요

 

다들 출근시간 돼서 부랴부랴 회사로 돌아갔나 봐요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샐러드를 많이 먹는 편인데

풀떼기만 먹다 보니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비건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해요...

 

고기를 안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기운이 없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에 삼겹살을 먹기로 해서

아침은 간단하게 요구르트를 먹기로 했어요

 

맨 오른쪽 하단에 있는 게 궁금하긴 했는데

도전하기에 비주얼이....

그냥 구경만 했답니다.

 

 

 

 

 

결제하려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맛이 제가 선호하는 맛이 아니었어요.

 

웃으면서 맛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차마 맛없다고

말을 못 해서 그냥 웃음으로 보답했어요

ㅜㅜㅜ

커피도 직접 가져다주시는데

너무 친절해서 글 쓰는데도

따뜻함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짠! 전 아이스커피,

지인분은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답니다.

요즘 카페인 줄이기 하면서 커피를 멀리했는데

다시 커피 마실 생각에 설레네요

 

요즘은 밖에서 누구 만날 때만

커피 마시지 집에서는 아예 입도 안대는 것 같아요.

왜냐면,,,, 커피를 사지 않았기 때문이지!!

 

있으면 계속 먹게 돼서 마지막 한잔

입에 털어버리고 그 뒤로 주문을 안 했어요

 

플랫 화이트는 정말 부드러워서 한국 가서도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라테랑 비슷한 것 같은데...

 

뭔가 맛이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요

 

 

 

 

 

짠! 요구르트입니다.

 

전 약간 달달한 요구르트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한입 먹고 나서 시큼한 맛이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어요.

Greek 요구르트인 것 같아요.

 

결국 이것도 지인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답니다.

다음번에는 플레인인지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요

 

당연히 달달할 줄 알고 샀는데 시큼해서 잠까지 확 달아났네요

 

 

 

 

 

오후 수업을 들어가니 너무 졸리네요.

선생님 오늘도 너무 합니다...

오늘 수업은 Complain에 대해서 배웠어요.

매니저라고 가정 하에 만약 컴플레인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대해서 토론을 했어요.

 

그 이후 선생님이 질문을 던져주고 한 명씩

나와서 본인의 의견을 칠판에 적고 예를 설명해야 했어요.

 

다들 일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설명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본인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수업을 들으면서 매번 한계에 도전하는 것 같아요

 

호주에서 살아가면서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핸디캡이라는 것을 체감하고 난 뒤로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어요.

매번 선생님 찾아가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어떤 것을 설명했는지 물어보지만

나중에는 선생님이 바로 이야기하면 이해할 수 있겠죠?...

 

 

 

 

 

 

중간 쉬는 시간입니다.

저랑 수업을 학기 초부터 같이 들었던 친구인데.

이번에 아이를 가져서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수업에 참여하더라고요

 

제가 배고파하니 갑자기 부스럭거리더니

뻥튀기 같은 과자를 셰어해주었어요.

 

고맙다고 한입 베어 물었는데 시큼해서 과자가

뭔지 보여달라고 하니 식초 맛이네요

오늘 일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배고파서 몇 개 주워 먹다 보니 적응이 돼서 몇 개 더

주워 먹었는데 돈 주고 사 먹을 맛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의 육아 계획을 이야기하는데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쉬는 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왔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 중 하나에요....

PPT를 준비해서 대본 없이 사람들 앞에서 설명해야 하는데

한국어로도 설명하기 힘든데

영어로 모든 걸 설명해야 되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학기 초에는 아무리 외워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프레젠테이션 시간에 PPT를 켜놓고 멍하니 있으니

선생님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준비되지 않으면 나오지 말라고 야박하게 이야기하시는데

그 덕분에 지금은 한마디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프레젠테이션으로 정신이

너덜너덜 털리고 나서 빅토리아 마켓 쪽으로 가는 길...

 

사람들이 영어로 카페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영어권 국가 사람들은 참 부럽네요.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고.

다문화인 곳은 기본적으로 2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하지만... 난 자랑스러운 한국인 ~

한국어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하하.....

 

어릴 때 부모님이 영어학원에 던져두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던 게 기억나네요

다 제 업보죠.... 영어학원 뛰쳐나오는 게 아니었는데 ㅜ

 

 

 

 

 

빅토리아 마켓 근처에 있는

한인 BBQ 투다리 에요. 제가 자주 가는 곳 중 한 곳인데

삼겹살이 도톰해서 씹는 맛도 있고 아주 좋아요

한국인 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오전에 정신이 탈탈 털려도 삼겹살 한 점 입에 배어 물으니... 

나간 멘탈도 다시 돌아오네요

 

하지만... 선생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발표하기로 했답니다 ... 하하...

너무해...

 

 

 

 

밥 먹고 돌아가는 길. 트램을 탈까

하다가 소화도 시킬 겸 집까지 걸어갔어요.

이러면 몸한테 조금은 덜 미안하니까요 ㅋㅋㅋㅋㅋ

 

다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당겨보세요 ~~!!!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