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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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먹을 점심을 싸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강낭콩 하나

어디서 나타난 건지 의문이네요

분명 아무도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강낭콩이 생겼네요.

 

알고 보니 같이 살던 친구가 산책 가려고

준비하던 중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올려두고

바로 나갔다네요.

 

 

 

 

 

 

도시 봉쇄로 인해 결혼식 참석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되어 있어요

이 기간에 결혼 준비하신 분들 너무 안타깝네요.

지인 중에도 결혼 준비하는데 1년이란 시간을 소비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하더라고요

 

무덤덤하게 넘어가길래 괜찮은 줄 알았더니

나중에 전해 듣기로는 결혼식 예정이었던 날이 다가오자

눈물 한 바가지 쏟아냈다고 하네요

 

 

 

 

 

 

 

 

또각또각

어디선가 말발굽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진짜 말이 도로 위에 있네요.

호주 처음 왔을 때 너무 신기해서 사진 엄청 찍었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비 내리는 날 말이 넘어지면서 더 이상 뛰어다닐 수 없어서

안락사 시켰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 뒤로 이제 영영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도로 위를 다니다니,

신기하네요.

 

 

 

 

 

출근 후 오픈 시간 전까지 블로그 대해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앞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소재로 글을 올려야 할지,

에세이를 한번 만들어볼지 등

심오한 생각을 했답니다.

 

한번 이렇게 정리하지 않으면 작심삼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남은 시간은 대부분 블로그나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아마 이 기간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인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이 기간에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많아서

한국으로 돌아간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한 번도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는데

막상 당해보니 패닉이 오더라고요

 

이래서 한 가지에 올인하지 말고 가지치기처럼 여러 가지 전공을

늘리는 게 좋다고 하나 봐요

 

 

 

 

 

 

이제 마스크와의 싸움이네요..

초반에는 마스크 구하는 게 엄청 어려웠는데

이제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해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호주에서도 마스크 사재기 현상

때문에 한동안 마스크 가격이 폭등했었어요

 

마스크 10장에 50불 정도 했던 걸로 아는데...

사람 목숨 가지고 돈 버는 분들 참.....

저도 마스크 다 쓰고 나서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 근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했답니다.

이불빨래하고 새로운 베개로 바꾸고 청소기 돌리고....

이제 백수인만큼...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졌으니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어요.

 

 

타깃에서 구매한 것 같은데 이 베개 엄청 마음에 드네요

라텍스? 소재인 것 같은데 가격대는 조금 있어요.

잠잘 때 베게 너무 낮거나,

높으면 잠을 잘 못 자는데 이건 딱 맞아서

불편함이 없어요. 잠은.. 잘 자야 되니까...

투자할만해요

 

 

 

 

 

마침 손 세정제로 떨어져서 구매했답니다.

제꺼 구매하면서 같이 사는 친구 거도 선물로 샀어요.

캐미스트 가서 손 세정제 사려는데..

사람당 구매 제한 있어서 두 군데 다녀온 것 같아요

사재기 현상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이놈의 흙비는 언제까지 내릴 건지 ...

치워도 치워도 계속 내리네요..

아랫집은 청소를 포기한 것 같아요.

발코니 크기도 넓다 보니 청소하는데 힘들긴 할 것 같네요.

결국.. 발코니 청소까지 했답니다.

 

어차피... 백수니까... 하하...

 

 

.

 

청소 도와준 친구랑 같이 발코니에서 라면 먹었어요.

먹으면서 상황이 너무 웃겼어요.

호주 처음에 왔을 때는 희망에 빠져 살았는데 지금은 둘 다 백수가 되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이럴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갑자기 강펀치 한대 맞은 느낌이에요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돈도 제대로 못 벌고

언제까지 락다운이 걸릴지 모르고..

이때는 정말 암흑기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친구와 최후의 만찬을 즐기며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답니다.

 

 

( 지금은 예전보다 상황이 나아진 상태입니다. )

다들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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