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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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둔 적은 있어도

무언가의 이유로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이렇게 오래 쉬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회사 다닐 때는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백수가 되자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쩍 줄어든 것 같아요

 

백수의 아침은 오후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이제 여러 개 알람을 맞춰둘 필요가 없어서 일까요

오후 햇살을 받으며 늦은 점심 약속을 가는 길이랍니다 ~!

 

 

 

 

 

 

 

시티 거리도 엄청 조용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 시간에 퇴근하느라

매일 정체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차 몇 대 보기도 어렵네요

5킬로 이동 제한도 있다 보니 차를 끌고 이동하는 일이 없을 것 같아요

 

덕분에 도로의 무법자들이 생겨났어요.

차가 없으니까 신호를 지키지 않고 건너는 사람들도 있고

도로 사이에 잔디를 심어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도 생겼답니다.

 

부디 사고가 나지 않길 바라야겠어요

 

 

 

 

 

 

이날은 지인분이랑 멜버른 시티에 있는 중국집 코치를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자장면이 당기네요.

한국에 가면 먹어야 할 리스트들이 가면 갈수록 많이 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자장면 추가해야겠어요.

 

한국에서 먹던 맛과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머나먼 호주에서

자장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퉁 쳐야죠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먹었답니다.

쟁반자장, 탕수육, 짬뽕, 볶음밥까지 시켰는데

둘 다 음식 욕심만 많고 다 먹질 못해서

남은 음식은 테이크아웃 하기로 했어요

 

지인분이 후식으로 젤리를 줬는데 맛있네요 ㅋ

 

 

 

 

오랜만에 기름진 음식을 먹었더니 느끼해서

진토닉 한잔 마셨어요.

작업하기 전에 술 한 잔 마시면 글은 잘 써지는데

좋은 글이 써질지는 미지수네요

손톱이나 잘라야겠어요 

그세 또 자라났네요

 

 

 

 

 

 

서던 크로스 역 근처였던가?..

너무 조용해서 어색하네요. 집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에 먹을 삼겹살을 사러 나왔답니다.

같이 살던 분이 떠나고 새로운 분과같이 살게 되면서

입주파티 겸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참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아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공부, 일에 치이다 보니 집에 오면 녹초가 돼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안에 누워있다가 잠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같이 살던 분들은 많은 추억들을 공유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나태해질 수 없으니

앞으로 새로 입주하는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답니다.

 

 

 

 

 

 

짠! 거실에서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었답니다.

호주는 카펫 얼룩이 생기면 지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

거실이 카펫인 분들은 검은색 매트를 깔아두면 좋아요

 

버닝스에서 구매 가능한데 한 개에 8불? 주고 구매했던 것 같아요

다 같이 모여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서로 통성명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대해서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머나먼 타지에서 또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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