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멜버른 일상 ] D + 385 ~ 386 잠깐의 여유 / 오랜만에 게임장 다녀옴 /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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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정말 좋네요
이 사진 호주 전역에 산불 나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화창한데
요즘은 계속된 산불 때문에 저런 뷰를 볼 수가 없네요
가끔 바람 엄청 부는 날이나 건조한 날에 가끔 볼 수 있는데
탄내가 진동을 하네요
다행히 멜번에 난 산불은 어느 정도 진화가 되어가고 있다는데
시드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하루빨리 불이 꺼졌으면 좋겠네요
날이 더운 날이 계속돼서 동물들이 물을 못 먹어서 죽는 경우가 많아
버닝 스스에 가서 플라스틱 통 몇 개 사서
물 넣고 그늘에 놓았더니 새들이 엄청 몰려오네요
ㅜㅜ
오늘은 하이 포인트에 가서 간단한 쇼핑을 했어요
마리 아비뇽이라는 외각 지역에 있는 쇼핑센터인데
나름 커서 선물 사러 오거나, 시간 때우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
이날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붐비더라고요
호주는 정말 햇빛이 엄청 강한 것 같아요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데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 몸이 타들어갈 것 같네요
쇼핑 끝나고 나서 다 같이 모여서 게임장을 갔어요
호주에는 이런 게임시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시티, 더 클 랜드에도 있고
외각 쪽에도 종종 있더라고요
게임장에서 사용하는 카드가 있는데
돈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예전에 가위바위보, 포청천 게임이 생각나네요
이기면 거기서 코인이 나왔는데 어느 순간 백 원짜리로 바뀌었더라고요
카드 결제하면 저기 가운데 있는 은색 판 보이시나요
저기서 동전이 날아갑니다
그러면 안쪽 판이 움직이는데 그쪽에 계속 넣다 보면 아래로 떨어져
밀어내는 방식이에요
하다 보면 알아요 ㅋㅋㅋ
처음에 저 은색 동전 나오면 사용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은색 동전은 그냥 밀어내기 위한 용도인 것 같아요
안에 있는 빨간색, 연두색, 카드 가 핵심이랍니다
저걸로 포인트 적립해서
포인트 사용하는 곳에 가면 이것저것 구매할 수 있는데
뭔가 막노동 느낌이에요
차라리 포인트로 구매할 바에야
돈 주고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렇게 많이 했는데 포인트로 바꿔갈 수 있는 건 없었답니다
(초콜릿 같은 거 있었는데 거기에 쓰고 싶지 않았어요 )
처음에 저 카드 뭔가 포인트 많이 줄 것 같아서 모으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6개? 7개를 모아야 3000포인트를 주는데
그거 모으면서 돈 엄청나게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 아까운 줄 알면서도 ....
돈이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ㅜㅜㅜㅜ
이래서 중독이 무서운 건가 봐요
요즘같이 사는 친구들이랑 저녁에 간단하게 한 잔을 합니다 ㅋㅋㅋㅋ
소주 사 먹을 바에 차라리 와인을 사 먹겠다고 선언한 뒤
계속해서 와인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답니다.
아직은 와인을 몰라서,,,, 스위트하지 않으면
어떤 맛으로 마시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먹다 보면 알아서 좀 적응되겠죠 ??
요즘 여행이 너무 가고 싶네요 ㅜ 돈은 안 모이는데 여행은 가고 싶고
ㅜㅜ 어떻게 해야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