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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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꽃꽂이, 자수, 나만의 향수 제조, 수제 맥주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분야를 원 데이 클래스로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 데이 클래스는 한번 시작하면 꾸준하게 하지 않아도 되어서 부담감이 덜하고

혹시나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해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오늘은 멜버른에서 플라워 원 데이 클래스를 수강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

 

 

 

 
 
 

클래스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예약 가능하답니다. (@0801Flower_hong) 플로리스트 분이 원 데이 클래스만 운영하시는 줄 알았는데 1:1 맞춤 코칭 및 웨딩, 이벤트 디자인까지 하고 계시더라고요.

우연히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꽃 사진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꽃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원 데이 클래스를 수강하려니 떨려서 신청을 못하겠더라고요.

 

 

 

 

 

 

 

 

 

매번 사진, 스토리만 구경하다가 플로리스트 분이 꽃 사진을 스토리에 올릴 때마다

꽃다발을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으로 만드는지, 받는 사람이 행복했다는 글을 보고 갑자기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 저 원 데이 클래스 해보고 싶어서요"

 

 

 

 

어느새 원 데이 클래스를 받고 있네요. 위치는 시티 중심부에 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도착하고 나서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앞치마를 받았답니다.

수업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꽃들을 책상 위에 준비하시더니 꽃마다 특색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어요.

 

 

주변을 돌아다니면 항상 나무나 잔디밖에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색감을 가지고 있는 꽃들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부끄러워서 플로리스트 분이 꽃을 준비할 때 후다닥 찍었어요

 

 

플로리스트 분이 먼저 시범을 보였는데 생각보다 쉬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제 맘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역시 숨은 고수들은 어렵지 않게 착착하는 것 같아요. 꽃봉오리를 얼굴이라고 표현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다발을 만들면서 이쁜 쪽으로 얼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돌려달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정말 꽃을 사랑하시는 분이란 게 느껴지더라고요.

 

 

 

 
 

플로리스트 분이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영국에서 플로리스트를 시작하신 걸 알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꽃꽂이를 배우고 영국 왕실에서 진행하는 연회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국에 한번 꼭 가보고 싶더라고요.

최근에 브리짓 튼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한 번쯤은 그런 호화로운 파티를 즐겨보고 싶네요

 

 

 

 

플로리스트 분이 이제 저의 차례라며 다시 꽃을 준비해 주셨는데 갑자기 막막하더라고요. 그때마다 옆에서 누가 보는 사람 없다며 편안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해 주시는데 힐링 받고 오는 줄 알았어요. 알려주신 대로 차근차근하다 보니 어떻게 완성은 되더라고요.

 

 

 

 

 

 

완성된 건 맨 마지막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발을 만들고 나서 줄기를 자르는 중이에요.

 
 

줄기를 자르고 있는데 어디선가 고양이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고양이 너무 귀여운 거 있죠? 테이블에서 애교를 부리는데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 고양이만 보다 온 것 같아요 ㅋㅋ 혼자서도 참 잘 노는 것 같아요.

 

수업을 듣는데 옆에서 몇 번 쳐다보더니 혼자서 공 가지고 놀더라고요.

 

 

 
 

꽃다발을 만들고 이제 포장을 하는 단계에요. 이 작업은 도저히 혼자 하지 못할 것 같은데 플로리스트 분이 도와주셨어요. 사람이 옷을 입는 것처럼 뭔가 입혀주니 꽃다발이 더욱 고급 져 보이는 거 있죠?

재질도 반들반들해서 그냥 봐도 이뻐 보이던데 한국에서 구매한 물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짠! 제가 만든 꽃이랍니다. 첫 시도라 많이 떨렸는데 선생님의 좋은 가르침 덕분에 우여곡절 완성되었답니다. 제가 만든 거 괜찮나요??

수업 중에 꽃 가게에 가면 어떤 꽃을 고르면 되는지, 어떻게 다발을 만드는지 팁을 모두 전수받아서 자신감 뿜뿜 했어요. 결국 하루 지나면 잊을 테지만 뭔가 일 이외에 다른 분야를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찍으면 좋은지 구도를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이쁘게 찍을 수 있었어요.

소품들이 참 정말 이쁜 것 같아요. 선반에 다양한 장식품들이 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캔들이더라고요.

저런 건 어디서 구매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수업을 마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트램에서 수업 인증 사진을 찍는데 뒤에 앉아 계신 분이 꽃이 너무 이쁘다며 누구 줄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거 제가 만든 거라고 나한테 주는 선물이라니까 손재주가 좋다며 칭찬해 주셨어요.

 

책상 위에 올려두었더니 은은하게 꽃향기가 나는 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번에 플라워 원 데이 클래스 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꽃은 항상 주기만 했지 제가 이렇게 받아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제가 저한테 준 선물이지만 나중에 한 번쯤은 받아볼 날이 생기겠죠?

 

오늘 하루도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번에도 좋은 후기들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이상 멜버른 플라워 원 데이 클래스 이용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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