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순댓국 맛집 / 안양 중앙 시장 안에 있는 대구 식당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안양 중앙 시장 내부에 있는 순댓국 맛집 대구 식당입니다. 오랜만에 안양 일 번가 놀러 왔는데 이번에는 색다른 곳을 가고 싶어서 중앙시장을 탐방하기로 했어요.

어릴 때 안양 일 번가 지하상가에서 옷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서 종종 왔었는데 세월이 흐른 만큼 안양 일 번 가도 많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뚝심 있게 지키고 있는 안양 중앙 시장을 보면 예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나올 법 한 골목길이네요. 안양 중앙 시장 중앙에서 직진 후 인삼 파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대구 식당을 볼 수 있답니다. 안양 중앙시장은 골목골목 이어져있어 길을 잃기 쉬우니 큰 길가 위주로 걷는 것을 추천드려요.

1973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대구 식당입니다. 이곳도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 나오네요. 전날 술을 진탕 먹은 후 해장할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대구 식당이 보이더라고요.

친구랑 돌아다니면서 맛있어 보이는 곳 들어가기로 했는데 순댓국을 보고 고민 없이 들어갔답니다.

이른 아침에 방문했는데 손님들이 있네요. 시장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젊은 친구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자리는 매장 안쪽에 신발 벗고 앉을 수 있는 곳, 테이블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작지만 사람 회전율이 빨라서 자리 잡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다들 연령대가 있다 보니 삶의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랑 조용히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되더라고요. 종종 어디서 왔는지 맛있게 먹으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덕담 한마디씩 해주고 가서 좋았답니다.

메뉴판은 딱히 없고 사진에 있는 것들이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부입니다. 아참 이곳은 아침 6시 오픈하고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답니다. 매주 수요일 휴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도깨비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공유 씨네요.

국밥집에서 김치가 맛있으면 그 집은 맛집이라는 소리가 있죠. 이곳 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냥 밥이랑 같이 먹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울 것 같았어요. 깍두기는 아삭아삭한 게 내장 먹고 난 후 먹으면 입맛이 깔끔한 게 제일 좋았답니다. 평소에 간을 세게 해서 먹는 편인데 김치가 맛있다 보니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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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열애 의해 국이 끓여지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해장이 되는 것 같네요. 뜨거운 걸 알면서도 바로 입으로 들어가는 건 뭘까요? 그 한 숟가락의 국물이 전날의 피로와 숙취를 말끔하게 내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죠. 어느 정도 국물을 먹고 나서 순대와 내장 절반은 따로 빼서 쌈장에 찍어 먹거나 김치에 싸 먹고 나머지는 밥 말아서 깍두기 국물을 국밥에 넣어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요즘 국밥은 만 원을 넘어가는데 순대, 내장 몇 조각씩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혜자네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요. 덕분에 배불리 먹고 나왔네요.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더럽게 먹어서 중간 사진을 못 올리겠더라고요.. 얼마나 허기졌으면 중간 사진도 잘 찍는데 잊어버리고 먹겠습니까.

오랜만에 국밥 맛있는 곳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다음번에 안양 일 번가 놀러 가게 되면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네요. 혹시나 해장해야 할 곳 찾는다면 안양 일 번가 중앙시장 내부에 있는 대구 식당 추천드립니다! :)

주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197

전화번호 : 031-466-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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