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근처에서 한 바퀴 돌자는 지인의 말에 흔쾌히 수락했는데 산악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산책을 산악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참 대단하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울창한 숲속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느낌이었어요.
산림욕 하면서 힐링한다는 소리가 이런 소리인가 봐요
걸어 다니면서 동물들도 보고,
새소리도 듣고 평소에 보지도 못했던 식물들을 보면서 매일은 못하겠지만,
종종 산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곳곳에 산속에서 볼 수 있는 식물, 동물, 곤충들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비슷하게 생긴 동물 보면 괜히 반갑더라고요. 캥거루같이 생긴 동물을 봤는데 친구 말로는 캥거루는 아니고 다른 비슷한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직 제 눈에는 모든 게 캥거루 코알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사진 찍고 나서 기절할뻔했답니다. 사건의 발달은 울프 크릭을 이야기하고 나서였어요. 영화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궁금한 분들은 찾아보시면 됩니다. 호주에서 생긴 연쇄 살인마 이야기인데 사진을 찍고 나서 이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려고 딱 켰는데 거기의 다리가 찍혀있는 게 아닌가요 ... 지금 와서 보면 크게 놀랄 일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놀랐는지 친구한테 가서 발 사진 있다고 이게 무슨 일이냐며 급하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사진 찍을 때 위에서 솔방울 따고 있었다네요 ㅡㅡ
이때 당시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는데 의도치 않은 산악 때문에 기분이 너무 상쾌해졌어요. 한국에 있을 때는 산을 오른적이 몇 번 없었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종종 산을 찾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