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맛집 / 피츠로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안녕하세요 모바일 속 해외여행 모해여 입니다.

오늘은 멜버른 피츠로이에서 Tex-Mex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el camino cantina을 소개해드립니다.

피츠로이는 분위기 좋은 펍,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동네인데요.

유명하다니 한번 다녀와봐야겠죠?

* Tex-Mex는 텍사스와 멕시코 요소가 섞인 것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아직 해가 떠있는데 벌써부터 취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네요. 오늘 집은 네발로 기어들어가겠네요. 피츠로이에 도착한 순간 멜버른 시티 분위기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높은 빌딩은 없고 대부분 2층 건물들 밖에 없다 보니 시야가 확 틔우고 빅토리아 풍의 건물들이 한층 분위기를 살려주는 것 같아요.

직원의 안내를 받고 안으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랐어요. 천장이 높다 보니 내부가 더 커 보이는 것 같네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직원의 안내가 없었으면 사람들 속에 파묻힐뻔했어요. 여기서 무슨 행사하는 줄 알았어요. 내부는 1층,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일층은 대부분 단체석이나 예약석인 것 같아요.

2층으로 안내해 주려고 해서 일층으로 자리를 이동할 수 없는지 물어보니 이미 예약되어 있는 자리라고 하네요.

혹시라도 6인 이상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매장이 커서 예약을 안 하면 좋은 자리다 뺏겨서 구석진 자리에 앉아야 됩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모습입니다. 위에서 보니까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네요. 매장을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아요. 일반 조명이었으면 뭔가 허전해 보여 쓸 텐데 형형색색 전구를 달아놓아서 매장 분위기가 더 활기차 보이네요. 사람들이 엄청 왔다 갔다 해서 정신없었는데 알고 보니 일층 구석구석에 셀프 바가 있는데 그것을 이용하려고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었답니다.

이날 사람들 구경하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가운데 있는 남성분들이 여성분들이랑 헌팅 하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다들 실패해서 자리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여성분 두 분이 갑자기 테이블에 앉더니 남성분들이 환호성을 지르는데 귀여웠답니다.

2층은 소품들이 독특해서 자연스레 눈이 갔어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2층 발코니 같은 공간이었답니다. 타일이 너무 이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어요. 2층의 좋은 점은 분위기는 좋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서 이동할 때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답니다.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주는데 레코드판 같았어요. 이곳에 오면 꼭 마셔야 된다는 마가리타를 주문했답니다.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셀프 바애 가서 나초와 소스를 가져왔는데 사람들이 한바탕 쓸어갔는지 이게 마지막이었답니다. 친구들 말로는 과 꽈 몰리가 있다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여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직원도 모른다고 하네요.. 아마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다 가져갔나 봐요. 흑..

아직 영어가 잘 들리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간격이 너무 가깝다 보니 무슨 이야기하는지 다 들리는데 너무 많은 소리가 들려서 자동으로 필터링이 되는 것 같아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킨 윙! 예전에 해방촌에 있는 펍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거기서 먹었던 치킨 윙 하 생각나서 주문했는데 역시 치킨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친구는 뭘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저기에 과 꽈 몰리가 있네요. 나초에 듬뿍 찍어서 한입 먹으니 집에 가서도 생각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