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머리자르러 다녀왔다가 친구랑 한인 음식점을 발견했답니다. 저는 괜찮았는데 백인 친구랑 같이 가려는데 한식을 잘 먹지 않았던 친구라 살짝 걱정되었어요. 유투브에서 김치찌개를 봤는지 갑자기 김치찌개가 먹고싶다고 들어가자고 해서 냉큼 들어갔답니다.
직원분이 참 친절한것 같아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자리 안내해주고 물 가져다 주면서 필요한건 없는지 물어보는데 백인 레스토랑을 주로 다니다보니 오랜만에 한국식 환대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고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자주가던 카페에서 비슷하게 생긴 잔에 아이스 커피를 담아줬던게 기억나네요.
메뉴판 볼때가 가장 행복한것 같아요. 호주 가면 한식말고 다른나라 음식들 많이 먹어야지 하고 각 나라별로 꼭 먹어야되는음식들 찾아보곤 했는데 다 무의미한 짓인것 같아요. 몇일지나자마자 한식이 그리워지더니 사먹는건 비싸서 이제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한상에서 코다리 조림을 잘 한다고 들었는데 같이간 친구가 아직 한식 초급자라 김치찌개를 시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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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주문 하고 나서 몇분 지나지 않아 조그마한 그릇에 죽을 담아주셨어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렇게 죽 주는곳 못봣는데 호주에서 식전 음식으로 죽 주는곳은 처음봤네요. 전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는 식감이 이상한지 한입 먹고 구경만 하네요.
가끔 한국인들은 아프면 죽을 먹는다고 너네는 뭐 먹냐고 물어보니 그냥 평소대로 먹는다고 하네요 .
유난떤다고 했으면 한대 쥐어박아주려고 했는데 .. 하하
갑자기 한국 백반집이 생각나네요. 워킹홀리데이 떠나기 전에 도서관 근처 백반집 엄청 자주갔었는데 기본 메뉴만 주문해도 사진처럼 반찬 많이줘서 안남기려고 꾸역꾸역먹었었는데
호주에서 이런 반찬을 먹을줄은 상상도못했네요
특히 백인 친구는 어묵볶음을 엄청 좋아했답니다. 이거 뭐냐고 어떻게 요리하는거냐면서 신기하게 처다보더라고요
짠 ! 둘다 김치찌개를 시켜서 뒤늦게 제육볶음을 추가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받았답니다.
제육볶음은 불맛이 살짝 나도
달짝지근, 매콤해서 밥이랑 먹기 딱 좋은것 같아요.
블로그 후기 중에 대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많이 난다고 했는데 딱히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답니다.
짠 ! 찌개는 이렇게 나온답니다~
친구랑 반찬 먹고나서 도장깨기 처럼 옆에 접시를 모아두었더니 직원분이 정리해줘서 감사하다고 해서 갑자기 쑥쓰러웟답니다. ./.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