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맛집 / 이탈리아 레스토랑 로제타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모바일 속 해외여행 모해여 입니다.

오늘은 멜버른 크라운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제타 방문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린더스 다리를 건너 야라강을 따라 올라가니 로제타가 보이네요. 리셉션에서 예약 확인 후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는데 분위기에 압도되네요. 이날 옷을 너무 초라하게 입고 왔더니 테이블 보는 순간 주눅 들어서 혼났네요. 입구부터 인테리어 소품들이 너무 멋지네요. 특히 리셉션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테이블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자리 안내받으러 가는 길, 다행히 레스토랑이 바쁘지 않아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지인들 말로는 오전 시간대는 한가한데 오후 시간대 되면 예약하지 않으면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바쁜 곳이라고 하네요. 와인잔 보고 야라강 보면서 와인 한잔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상상했답니다.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이미 테이블을 배정받아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 저희는 매장 중앙 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답니다.

옆에 있는 커플이 너무 스위트한 것 같아요. 파스타랑 스테이크를 주문한 것 같은데 남성분이 스테이크를 잘라주면서 먹으라고 건네주는데..

영화에서만 봤지 직접 보는 건 처음이네요. 저희가 앉은 쪽은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이었는데 넓은 곳도 있어서 예약할 때 테이블 간격 넓은 곳으로 예약하면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에 앉고 나서 어떤 걸 주문할지 구경 중이었는데 음료는 어떤 것을 주문할지 물어봐서 직원 추천을 받았어요. 생긴 건 상큼하게 생겼는데 알코올 향이 폴폴 나는 칵테일이었답니다. 칵테일 홀짝홀짝 마시면서 메뉴판을 보는데 취기가 올라와서 지인분들에게 메뉴 주문을 맡겼답니다.

칵테일을 만들어준 바텐더입니다 ~ 웃는 게 멋있었던 바텐더였어요. 술은 괜찮은지,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다음 번 잔은 어떤 것을 마실 건지 종종 와서 물어보는데 손님 케어를 정말 잘하는 직원인 것 같아요. 손님들이랑 대화할 때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칵테일 제조할 때는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고 전문가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 기다리는 동안 식전 빵이랑 기다란 스틱이 나왔어요. 스틱은 너무 딱딱해서 이빨 나가는 줄 알았어요. 집어 들었을 때 걷 표면이 딱딱해도 속은 바삭할 줄 알았는데 엄청 딱딱해서 이빨 나가는 줄 알았답니다. 스틱은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식전 빵을 먹었는데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어요.

먼저 하나 집어 들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내려놓다가 테이블에 올리브오일이 살짝 떨어졌네요. 항상 사진 찍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먹을게 눈앞에 있으면 항상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음식 기다리면서 주변을 구경 중인데 천장에 있는 조명도 엄청 이쁘네요. 아직 해가 떠있어서 조명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좀 어두 컴컴해지면 천장에 있는 조명 때문에 레스토랑이 더욱 아늑해 보일 것 같았어요.

짠! 메뉴가 나오고 지인들이랑 셰어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티본스테이크랑 파스타랑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첫 번째, 두 번째 요리는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먹어본 사람들이 안다고, 지인들은 요리를 전공하던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어떤 맛이 좋고 어떤 것이 아쉬운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는 그냥 맛있다고만 계속 이야기했답니다.

계속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저도 숨은 미식가의 기질이 살아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