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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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에 비가 내리네요

요즘은 비가 자주 내렸으면 좋겠는데 왜 이렇게 비가 안 내리는지 모르겠네요

메모에 " 비가 xx 같이 내려서 짜증 난다 "라고 적혀있는 거 보니

저 때에는 비가 엄청 많이 왔나 봐요

 

한동안 시도 때도 없이 내린 적 있었는데 그때였나 봐요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정말 비가 안 내리는 것 같네요

 

비 내리는 날에는 트레인이 늦게 오는 편인데

다행히 늦지 않았네요

 

 

 

 

 

 

 

 

 

 

 

하지만 제가 늦었죠 ㅋㅋㅋㅋㅋ

늦장 부리다가 결국 뛰게 되는 결말

비 내리는 날에 뛰게 되다니... 다 젖었네요 ㅜ

 

 

 

 

 

 

 

 

 

 

언제 비 내렸냐는 듯 날씨가 엄청 좋아졌네요

멜버른 하루에 사계절이 있다는 소리가 맞는 소리인 것 같아요

비 내린 뒤에는 엄청 시원하네요

 

일하다가 갑자기 물이 안 나와서 왜 그런가 했더니

옆에 공사 중이라네요

공사하기 전에 미리 물 안 나온다고 이야기라도 하던가

원래 노티스 2주 전에 주고 공사해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공사해서 어이없네요

뭐 저는 월급 루팡 해서 좋았지만

중간에서 앉아만 있을 수는 없어서 난감하더라고요

 

빨리 고칠 수 있었는데

저기 일하는 분 중에 한 분이 옆에 가스 배관 건드려서 공사 중지하고

일이 커져서 이날 하루는 조기 퇴근했답니다 ㅜ

 

 

 

 

 

 

 

 

 

 

퇴근하고 난 후 지인의 아는 분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답니다.

60세 생일 파티인데 케이크는 귀엽네요

알고 보니 가족들이 직접 다 만들었다고 하는데

너무 신기하네요

컵케이크 먹고 싶은데 커팅식 할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호주 파티에 초대받으면 꼭 디핑소스에 과자는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쿠바 친구랑 놀러 갈 때도 과 꽈 몰리? 있던데

외국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잘 준비되어 있네요

저거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꾸민 이 들어간 것 같아요 ..

거기에 아보카도, 치즈, 토마토, 파프리카 그다음은 모르겠네요

소스 듬뿍 찍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서 너무 신기했어요

 

 

 

 

 

 

 

 

아홉시인가... 그때까지 케이크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저렇게 두고 있답니다...

딱 진짜 먹기 좋게 놨네요

 

다들 지금 술 정신 놓고 마시고 있어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처음 보는데도 오래전에 본 사람처럼 대해서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바로 가서 아무것도 못 먹었더니 ㅜ

속이 쓰리더라고요

마침 구석에 피자 만들어 먹는 게 있어서 피자라도 먹었답니다.

토핑 올려놓고 빨간색 냄비 같은 곳에 넣으면 요리 끝!

제가 토핑을 너무 많이 넣은 건지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앤드루라는 오지 아저씨가 뭘 주섬주섬

가져가더라고요

보니까 제 피자 토핑을 본인 토핑으로 쓰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는 거냐고 하니까

안 보이냐고 피자 토핑 넣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내 거라니까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이게 네 거라고? 토핑인 줄 알았다면서 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은근 귀엽네요

토끼처럼 깡충 뛰는데 그냥 먹게 내버려 둘 걸 그랬나 봐요

 

 

 

 

 

 

 

 

 

 

이날 아시안은 저 혼자여서 조금 부담스럽긴 했어요

저랑 나이대 비슷한 애들은 다들 자기들끼리 몰려있어서

끼어들기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학교, 일상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공감할만한 내용도 없었고요

 

처음에는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그냥 용기 내서 조금 더 있어보자 했는데

있길 잘한 것 같아요

주변 분들이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덕담 한마디씩 해주는데

뭔가 한국인 아저씨들과 이야기하는 느낌이어서 정감 갔어요

 

 

 

 

 

 

 

 

 

누구의 가방인 건가....

여기는 가방 같은 거 그냥 아무 곳에 두는 것 같아요

그냥 중앙에 덩그러니 있어서 치워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냥 내버려 두래요

 

이거 주인이 나중에 발견하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라고 물어봤더니

주인이 나야

라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ㅋㅋㅋ

 

하하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윌리라는 아이와 강아지!

강아지가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다가 제가 혼자 있으니까 옆에 와서 그냥 쳐다보더라고요

그러다가 움직이면 따라오고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고

고양이 같은 자식!

 

윌리랑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처음으로 말이 통하는 아이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ㅋㅋㅋㅋ

 

 

 

 

 

 

 

동물들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도 제가 갈 때가 되니

갑자기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가기 전에 한번 만져보고 가야지 하고

쓰다듬으려고 하니까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더라고요

이래서 동물들 앞에서는 거짓말을 못한다니까요

 

이번 생일 파티는 정말 뜻깊은 자리였어요

제가 얼마나 영어공부를 게을리했는지 알게 되었고

영어공부를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입견이 줄어들고

외국인과 대화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진 것 같아요

 

다들 호주에서 외국인 친구들 잘 만들고 계시나요?

꼭! 언어 교환 카페라던가 외국인 친구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도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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