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멜버른 히피들의 성지 피츠로이를 다녀왔답니다. 피츠로이는 정말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오래된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 때문에 여행 오는 친구들 데려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여행 중 다녀온 카페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에딕 푸드 앤 커피 인데 구글 평점 4.4를 유지하고 있는 카페랍니다.
알디 맞은편 쪽에 있어서 길을 잘 찾지 못하는 분들은 우선 알디 부터 찾는 것이 카페 찾기 쉬워요 ~!
카페를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볼 수 있어요.
전시회를 열고 싶지만 큰 장소를 대여할 수 없거나 소규모로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카페와 협업하여 전시회를 진행하는 것 같아요.
카페 입장에서는 손님이 없어도 아티스트 들로부터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젊은 아티스트들은 카페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고
이런 방법으로 전시회를 열면 카페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좋은 상생의 기회인것 같네요.
대부분의 작품에는 작품명, 간단한 설명, 금액 등이 적혀 있으며, QR코드를 스캔해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입구 쪽에 테이블이 있었는데 카페에서 마련한 자리인지 원래 있던 테이블인지 모르겠네요. 야외에서 먹는 것을 즐기는 분들은 밖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지 미리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창가 쪽은 1인석만 준비되어 있고 대부분 2인석위 주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2시쯤이었는데 마감할 시간대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었어요.
아참! 멜버른은 한국과 다르게 카페가 오후 2~3시쯤이면 문을 닫는답니다. 처음 호주에 왔었을 때 오후에 컴퓨터 작업할 게 있어서 카페를 찾아다녔는데 다 문이 닫아서 숙소로 돌아간 적이 있었죠 ㅜ..
또한 한국처럼 카페에서 3~4시간 앉아서 컴퓨터 작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만약에 컴퓨터 작업을 할 분들은 스타벅스로 가는 게 마음 편해요 ~!
제가 앉은 곳은 입구에서 왼쪽 편에 있는 자리입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더니 힘드네요.
평소에는 아이스 롱 블라이브로 마시는 편인데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이곳에서는 롱블랙을 마시기로 했어요
아 참 호주에서 아메리카노라고 하지 않고 롱블랙이라고 합니다. 아이스 마시고 싶을 경우 아이스 롱블랙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커피는 정말 부드러웠어요. 최근에 탄맛이 나는 커피집을 다녀와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특히 무슨 맛인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부드럽게 목에서 넘어가면서 바닐라..?라고 해야 되나... 부드러운 향이 나서 신기했어요.
커피 잘 아시는 분들 어떤 느낌인지 댓글로 설명 공유 부탁드릴게요 ㅜ 커피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냥 울고 갑니다 ㅜ
여하튼 커피 괜찮았어요!
여기서 먹은 에그 베네딕트입니다. 여기는 소스에 올리브 오일을 위에 뿌려주시네요. 특이한 점은 훈제 연어와 절여진 오이를 섞어서 주네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연어에서 훈제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여진 오이랑 섞으면서 훈제 향이 묻힌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은근 연어+오이 조합이 뒷맛이 깔끔해서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집에서 한번 저렇게 먹어봐야겠네요.
역시 피츠로이는 이 분위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번에도 더 좋은 곳을 찾아서 여러분께 공유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