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카페는 노스멜버른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어피니티 온 에롤입니다.
이곳은 노스멜버른에서 유명한 브런치 카페인 옥션룸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오늘 일정은 지인이랑 옥션룸에서 브런치를 먹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시간이 길었어요
그래서 맞은편에 있는 어피니티 온 에롤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협소해서 이 카페도 내부 자리가 꽉 차면 대기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았어요.
다행히도 이곳은 대기 시간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창가 쪽에 1인석, 중간에 긴 테이블 두 개, 그리고 주방 쪽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작은 공간에 테이블이 여러 곳에 나뉘어 있다 보니,
큰 테이블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간단한 스낵과 빵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다가 옥션룸에 다시 가볼까 했어요.
그런데 바로 옆 테이블 손님이 카레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겨울에는 조금 추울 것 같아요.
따로 난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외투를 얇게 입고 나오면 덜덜 떨면서 식사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야외 테이블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음식 기다리면서 사람 구경 하고 있는데 이 카페는 단골 손님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인과 손님들이 서로 지나가며 인사를 나누고, 강아지 이름까지 알고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게 바로 해외에서 감성인가요?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이 식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매장 밖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에도 곳곳에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식물들이 공간을 더욱 생기 있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또한, 철근을 이용한 책장은 처음 봤는데, 이거 설치하기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책장이 독특하고 멋지긴 하지만, 무게도 많이 나가고 설치 과정도 꽤 복잡했을 것 같아요.
지인분이 주문한 치킨 가라아게 버거입니다.
가라아게 튀김이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데일 뻔 했어요. 먹을 때 조심하세요. 하지만 정말 맛있었답니다.
가라아게 튀김은 바삭하고 안에 들어간 소스도 잘 어울어져 흡입했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살짝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먹은 돈카츠 카레입니다. 돈카츠 대신 치킨으로도 바꿀 수 있어요.
계란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답니다.
오랜만에 먹은 돈카츠 카레 덕분에 지인이랑 추억 팔이 하며 놀았네요.
어릴 때 학교 근처에서 카레맛 나는 돈카츠 꼬치를 먹었는데.. ㅜ
여기서 판매하는 카레는 일반 카레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일본식 카레는 보통 색이 탁하고 묽은 편인데, 여기는 생각보다 되직하고 색상도 맑은 편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와 각종 채소들을 갈아서 만든 카레가 아닐까 싶어요.
맛도 물론 훌륭했답니다. 다시 한번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오늘의 대 스타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귀엽다고 한 번씩 만지고 가더라고요.
한 마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뒤쪽에 두 마리가 더 있더라고요.
강아지도 자기가 이쁨받는 걸 아는지 얌전히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네요.
다음번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다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번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