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멜버른 썸버리에 위치한 카페, 카이든(Kyedon)입니다. 선버리는 멜버른 시티에서 V 트레인을 타고 약 35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요즘 개발이 잘 되고 있어서 멜버른에 거주하는 분들이 조용하게 살거나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하네요
외곽 카페들의 좋은 점은 주차 공간이 널널하다는 점이에요. 시티의 경우 주차하려면 비싼 돈을 내거나 쇼핑센터에 주차 후 물건을 구매해서 주차비를 아끼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곳은 마음 편하게 주차할 수 있어서 주차 걱정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무료랍니다.
이 카페는 선버리 지역에서 오래된 카페 중 하나라고 해요.
선버리역 근처에서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어서 예전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역 근처에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오래된 스타일을 유지하는 건물들이 많이 없어서,
카페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조금 줄어들었는데요
. 이곳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한번 들어가 볼까요?
시티와는 정말 다르게, 이곳의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장소였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옆 테이블에서 밝게 인사해 주신다는 점이었어요.
처음 보는 분들인데도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메뉴가 어떤지 물어보는 모습에서 약간 시골의 정겨운 느낌도 살짝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자주 오는 공간이다 보니, 다들 서슴없이 인사하고 대화하는 것 같아요.
화장실은 건물 내에 있는데, 카운터와 주방 사이에 있는 길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답니다. 저는 처음에 창문 앞에서 어떤 분이 기다리고 계셔서 화장실을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테이크아웃 공간이더라고요.
오래된 카페들을 둘러보면 정말 숨겨진 보물상자를 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호주에서는 어떻게 인테리어를 했고, 어떤 물건들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오래된 물건들이 한국과는 어떻게 다른지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더욱 흥미로워요.
특히, 사람 손길이 오래 닿은 물건들을 보면 작은 흠집마저도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어, 카페를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어요. 대부분 2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데,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 양쪽에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6인 이상 예약할 경우 따로 다이닝룸이 있는 것 같아요. 입구 쪽에서 가장 큰 방이 하나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는 온 가족들이 앉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카페 밖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곳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다른 곳들은 잘 모르겠지만, 다이닝룸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짠, 이곳의 메뉴랍니다! 이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맛있다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그 중 새우 파스타를 골랐어요. 요즘 크림 베이스로 된 파스타가 많이 땡기더라고요.
같이 간 지인들과 함께 메뉴를 쉐어하기로 했답니다
아이스 롱블랙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큰 잔으로 제공되네요. 이곳은 사이즈가 하나인 것 같아요. 덕분에 아침에 필요한 카페인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지인분이 주문한 스매시드 아보카도 베이컨입니다. 주변에 고트 치즈가 뿌려져 있는데, 이 치즈는 생각보다 호불호가 살짝 있을 것 같아요.
일반 고트 치즈보다 부드러운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특유의 신맛이 있어서 이런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으깨어진 아보카도와 베이컨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조합인 것 같아요. 짭짤한 베이컨의 맛을 아보카도가 잡아주어 맛을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주문한 새우 크림 파스타입니다. 이걸 먹고 나서 정말 주문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파스타를 먹고 감동한 것 같아요.
크림 파스타지만 너무 느끼하지 않고, 파스타 안에 해산물 향이 잘 배어들어 있어서 면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남은 크림 소스는 빵이랑 같이 찍어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말 맛있지 않으면 파스타 추천은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곳을 방문하면 크림 새우 파스타는 꼭 먹어보세요. 제가 정말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조금 더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웨지 레몬을 추가로 주문하면 더 즐길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베이커리 종류들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직접 다 만드는 제품들이라고 해요.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로 가운데에 있는 초코 케이크를 먹었는데, 이 케이크도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간혹 초코 베이스에 초코 시럽을 듬뿍 넣어 혀가 아릴 정도로 단 케이크들이 있는데,
적어도 이곳은 그렇게 판매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있다 보니, 그분들의 입맛에 맞춰서 조금 담백하게 만든 것 같아요.
입구 쪽에는 카페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액세서리나 핸드메이드 물건들을 판매하는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한쪽 편에 따로 이렇게 준비해 두셨다고 하네요.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편지 봉투도 판매하고 있어서 하나 구매했답니다.
호주의 시골의 정겨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카페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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