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어떻게 지내야 할지 행복한 고민만 하다가 호주에 도착하면 한국에 있을 때 꼭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타지에 나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게 하나도 없는데 미리 준비하지 않아서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하시는 분들 여럿 보았습니다.
이번 워킹홀리데이가 처음이라면 이 다섯가지는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핸드폰 알뜰 요금제로 변경 하기
해외 체류 장기 정지 서비스가 있는데 왜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해야 할까요? 해외에 장기 거주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불편해하는 부분이 본인 인증입니다. 본인 인증만 하면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나라에서 본인 인증을 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불편한 게 없죠.
특히 웹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 분실 및 해외 IP 접속 문제로 인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 경우 제일 골치 아프답니다. 비밀번호가 생각나서 입력했더니 이미 해외 IP에서 이용한 기록이 떠서 본인 인증을 하지 못하면 아이디 자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한 가지 팁으로는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 환경 설정에 들어가 해외 아이피 차단 설정이 ON으로 되어있다면 OFF로 설정해 두면 좋답니다.
대부분 해외 체류 장기 서비스 지불 비용은 5~6천원 정도인데 알뜰 요금제의 경우 문자, 전화 수신이 가능한데 5천 원 미만대의 요금제들이 있답니다.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 하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가입하고 싶은 분들은 우체국에서 회원 가입 가능합니다.
알뜰폰 회사 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문제가 적은 회사는 아이즈 모바일, LG 헬로 모바일 두 곳이 있습니다.
2. 워킹홀리데이 보험 가입하기
워킹홀리데이를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앞뒤 보지 않고 사직서 부터 던진 당신!
퇴직금은 워킹홀리데이 초기 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는데 잔액 조회 하니 텅장이 되어버린 당신!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워홀을 계획하면 가장먼저 고민하는 것이 워킹홀리데이 보험인 것 같습니다. 일 년 다 채우지 못하고 돌아오면 보험료는 다 날리는 건데 그냥 조심히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말 위험한 생각을 하고 계신 겁니다.
사람일은 정말 한치 앞도 볼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잔병 치례 없이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는 성실 납세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 단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을까요?
한국과는 다른 환경 때문에 없던 알러지도 생겨서 고생하는 분들 여럿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안타까운 친구들은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친구들이었어요. 호주는 아프면 바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게 아니라 GP라는 곳에서 의사와 상담 후 약 처방을 받는답니다.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고서 병원에 가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의사랑 몇마디 나눈 것뿐인데 진료비가 4~6만 원 정도 청구되고 약값은 별도로 내야 하는데 보험 가입 하신 분들은 적어도 병원 진료비는 환급받더라고요. 보험 가입 하지 않은 친구는 9~10만 원 정도 지출이 나오는데 돈 조금 보태면 보험료 1년 치 값 나오니 꼭 보험 가입을 하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은 워킹홀리데이 보험의경우 출국 전에만 회원 가입 가능하며 해외에서 워킹홀리데이 진행 중에는 회원가입을 할 수 없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혹시 어시스트 카드 보험을 고려하는 분들은 아래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2월 9일 기준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으로 해외에서 운전 가능한 국가는 약 90개국 정도 됩니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으로 적혀있으니 호주에서 바로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굳이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아야 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호주에서 바로 운전할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호주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3개월 밖에 사용할 수 없답니다. 3개월 이후 운전하다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하니 장기로 운전 계획이 있는 분들은 한국에서 국제 운전 면허증을 꼭 발급받아오시기 바랍니다.
국제 운전 면허증이 있는 경우 대사관/ 영사관에서 공증을 받아 해당 주 운전 면허증으로 발급 가능하답니다.
* 국제 운전 면허증이 없어도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지만 그 절차가 복잡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워홀러들은 시간이 귀한 만큼 사전에 미리 준비하여 위의 일들이 없도록 예방합시다.
4. 개인 서류 클라우드에 업데이트 하기
해외에서 생활하다보면 의도치 않은 곳에서 본인의 신분을 증명해야 할 상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멤버십, 지역단체 무료 시설 회원 가입을 하는 경우 이 사람이 호주에 얼마나 합법적으로 지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호주 정부에서 발급받은 비자 레터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취직 후 텍스 파일 넘버(PIN), 연금 보험 넘버 (SUPPER), 커버레터 등 서류를 요구 하는데 미리 업로드하지 않으면 찾는데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이때마다 한국에서 프린트 해온 서류 뭉치들을 들고 다닐 수는 없겠죠?